누출
詩 최마루
문득 각인의 세월 안으로
요구사항이 붉게 문들어지다
적이 일말에 각설하오면
항상 획기적인 사연에 연이은
활약상의 극치가 주인공인양
대단하여 부럽기도 하였지만
간혹
우뢰같은 삶에게 대범도 했지만
우정의 바탕은 늘 혼미했으니
거듭하여
아무리 기민하게 생각해보아도
묵은 정의의 호사가 대수였기로
세기마다 은둔의 떼죽음 아래
저 아늑한 먼데 평원의 환희까지
언제나 모퉁이가 비좁은 골목은
만날 묽은 고독의 독차지였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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