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천불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 28. 15:50

천불


                        詩 최 마루


인류의 역사는 애증과 상실의 시간을

불미스레 태워버린 세월이었다


나는 전생에 유목민으로 살아서

태생으로 머문 그 의미의 땅을 기억한다

오늘까지 사계에도 이별은 있었고

빛조차 외진 시간을 달리하였다

한때는 

인디언의 바람같은 노래를 불렀었다

다만 이기적인 입장에서

비정한 공간이 무섭도록 외로웠다


한때 불꽃처럼 타오른 많은 날들이

나와 겹겹이 풍부해진 세월동안

그윽한 공통점을 슬며시 찾아서

이미 하나가 되어버렸다



* 천불 : 하늘이 내린 불이라는 뜻으로 저절로 일어난 불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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