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의 삶
詩 최 마루
이제껏 의뭉한 물음표를 끌어안고
너무나 질기게만 살아왔어요
생각하건데
질문의 배치가 적당하지 않았고
늘 풍랑같은 난삽의 시간들이
간결한 의미만 던져주었네요
그러다가 마치 생생한 전방위로
객관의 둔중한 시각들이 몰려와서는
고달픈 생에 다층의 주름진 옷으로
겹겹이 입히고 있을 뿐이랍니다
하물며
오랜 세월의 농익은 침묵조차
끊임없는 갈등의 경계에서
서서히 도끼눈이 되어가더군요
삶은 가끔 망망한 표류였습니다
오직 기록의 가치에 따라
붓처럼 살아가는 다변의 생애를
차라리 모험이라 칭해볼게요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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