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기도
詩 최 마루
여기 이롭고 고요한 온 세상으로
하얀 눈이 종일토록 펄펄 나립니다
별난 주택들은 저만의 특이한 색채를
악착같이 뽐내려고 밤새 날을 세웁니다
어쩌다가 이 진기한 계절에 드물게도
잠시 스치는 손님을 우연히 맞이하면
제 유전자를 지키려는 무형의 욕심이
마냥은 흐리멍텅한 내 의식의 눈에만
투영하게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저 하얀 기품에 이 계절의 열정은
며칠 동안 살다갈 심약한 눈사람일 뿐
다만 오늘은 젊은 날 내일은 장년
모레부터는 아주 노년이 되어버리지요
다만 이 한가로운 세상의 무엇에게나
영원함이 없는 무서운 진리에
언젠가
훌쩍 떠나는 그날이 겨울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괴팍하게 소원해봅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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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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