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일상기서

(군대음식 연속기획 1 ) - 군대 빵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5. 26. 18:10

(군대음식 연속기획 1 )


군대 빵


                                                   시인 최 마루의 병영일기


아마도 팔 구 십년 당시 군복무 중에

보병에게는 빵과 건빵이 자주 배급된 것으로 들었습니다

물론 휴전선에는 야간근무자에게 맛난 라면도 하나씩 끓여서

먹을 수 있도록 자상하게 배려를 해주었답니다

그 말을 들은 근접 부대원이나 포병의 일부는 보병을 나름은 은근히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초적인 사고는 분단에 의하여 고난의 덩어리를 짊어진

현실적인 문제로서 시대를 함께 한 이 나라 젊은 군인의 시각에는

오히려 촉촉하게도 애처로웠습니다

하지만 근무 당시에 포병은 삼보 승차란 의식이 편중되어 맛깔스런 빵

배식은 없었으며 철모나 탄띠같은 것들도 새것은 보병에게 B급은

포병 등으로 지급 된다고 들었습니다

짬밥 외는 당연히 군것질 정도는 PX 에서 알아서 해결해야했습니다


그러나 가끔 아주 가끔 빵 구경을 할 때가 있었지요

사단장님이나 연대장님 방문 때 기념으로 몇 개 얻어 먹었습니다

빵도 역시 군대 맛인데 시큼한 게 팥도 넣다가 말은 적절한 맛이었습니다

저 역시 입이 짧은 편이었지만 군에서 완전 동물화가 되었지요

군복을 입은 이후 먹는 것이라면 자다가도 먹게 되더군요

군에서는 이구동성으로 그게 남는 거랍니다

배불리 못 먹어서가 아니라 이상하게도 사탕 라면 초코파이 초콜릿 등

그렇게도 단맛에 환장할 지경이었지요

아니 못 먹는 게 없었고 돌도 씹어 먹고 싶은 젊음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게 군인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왜냐면 아무리 배불러도 항상 먹고 싶은 게 많았던 시절이었답니다

그래서인지 휴가 후 복귀 시에 초코파이 담배 통닭 등 손에 발에 머리에

이고 지고 가지고 갈 수 있을 만큼 잔뜩 들고서 부대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던 게 또 다른 행복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자대의 고유한 전통이어서 휴가자들이 귀대하는 날은

그야말로 작은 회식이 되었습니다



* 시인 최마루의 생각 중


최전선의 군인들에게 맛나는 먹거리는 전투력입니다

특히 지독한 겨울에 따스한 국물 한 모금조차 귀한 곳이 군대입니다

여러분의 아들과 남편 동생 아버지 할아버지가 겪었을 고통을 아시는지요

빵 한 조각조차 쉬이 먹을 수 없는 곳이 군대입니다

엄청난 군기와 강인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곳이 바로 군이기에

배만 부르다고 행복한 건 아니지요

좋은 음식을 맛나게 먹은 후의 포만감을 우리는 함께 나누어야합니다

특히 군복무 당시 고로케나 크림빵이 그렇게 먹고 싶더군요

결국은 입맛만 다시다가 그렇게 잊어버렸습니다


다만 

그 애릿했던 추억의 아련한 향기는

아직까지 내 가슴에 물컹하게만 묻어있습니다

군인이라면 오로지 평화와 민주를 위하여 그 어떠한 명령에 기꺼이

포기할 줄도 알아야했으며 모든 것을 감수하며 인내할 줄도 알아야했습니다

그러므로 

군복은 아무나 입는 게 아니었으며

고생한 만큼 제대 후엔 인생의 밑거름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불어 타인의 사정을 전혀 모르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어디서든 절대로 지휘자가 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 엄숙하게 군복을 입고 대암산에서 가칠봉을 바라보며 적진을 향하여

  위용의 T N T사격을 명받음은 오로지 조국의 통일과 위대한 평화를

  목숨같이 사수하라는 일념의 전광석같은 명령이었습니다


  이 글은

  필자가 군 복무 중에 개인적인 경험을 작품화하여 창작한 글이며

  군대생활을 절대적으로 고귀하게 추억하는 군예찬론자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조국의 군문은 아무나 쉬이 들어가서

  아무나 귀하게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었지요

  군인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었으며 푸른 군복처럼 뼛속까지

  늘 푸르른 청솔같은 군인이어야만 했습니다


  팔구십 년대 당시에 육군 현역은 30개월

  공군 해군은 36개월의 적잖은 복무였으며 더구나 우리나라에

  각각의 특수부대원들의 숭고한 가치와 정신력이 너무나 투철하여

  그 위엄이 세계적으로 드높았음과 동시에

  이 땅에 육해공의 전군이

  피맺히게 합심 노력한 것들이 최강의 한국군으로 각인되어

  그 위상을 세계만방에 한층 끌어올린 최상의 결과물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세월이 도도히 흐르는 만큼

  군문화도 당연히 훨씬 성장 발전되어 가리라 믿으며

  한국인의 저력을 애써 다하는 고군분투에 힘찬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무엇보다 이 세상에 가장 강건하고 용맹한 한국군의 빛나는 입지를

  오직 평화와 자유를 향하여 보다 드높이길 항상 기원해봅니다



한때 강인한 군인이었던 만큼 위대한 포병의 자부심으로

조국과 민족을 향하여 오직 초탄명중을 사수한

백두산 포병부대 예비역인 시인 文明 최 마루

절도있게 웅장하게 거수경례 합니다


탄-켤!



                             -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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