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사랑의 허울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7. 20. 15:36

사랑의 허울


                                   詩 최 마루


이상한 사랑에 노예가 된 자 있거든

그 묘한 사랑을 증오 말고 그대의 행색을 검증해보라!

세상의 유별난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거늘

그리움의 끝에서도 눈물이 없거든 잔인하게 물려라!

그때면 아낌없이 무조건 버려야한다

애정이 없고 순정이 없고 애살이 더욱 없으면

죽은 사랑의 미친 몸부림인즉

차마 잊고 떠나가기에 정히 마음이나 아프거든

외로운 그림자 하나 지나칠 때까지

거기에서 가차없이 던져버려라!


날마다 

햇살조차 지우지 못할 가련한 사랑에 울고 있는 자는

오로지 허허로운 그대의 얄팍한 그림자일 뿐

아무도 그대를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속된 가슴 안으로 모조리 태워야 할 그런 사랑도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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