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
詩 최 마루
온통 울긋불긋한 마음의 창문에
경건한 여백의 울림을 심미적인 무늬로
기발하게 채색화 해본다
희망의 온기가 피맺힌 상처를 치유함에
감동의 공명이 지평선까지 울게 하였으니
혹독한 바람에 지혜로움이 돋보이듯
간결한 인생의 불가사의한 문체가
고혹한 성찰에 참열매를 맺게 한다
청춘은 우연의 선물도 아니요
곤궁한 비애를 탐구하려는 것도 아니었다
일평생을 군불같은 삶 안에서
불꽃같이 타오르는 영겁의 영혼을 태웠다
마침 묵중하게 아려만 오는 아픔에
애잔한 별빛처럼 스치는 바람의 그림자가
굼벵이처럼 꿈틀거렸다
이것이 바로 그림같은 인생이었다
* 자화(自畫) : 자기가 그린 그림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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