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곤경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1. 23. 01:47

곤경


                     詩 최 마루


어느 입체적인 날

가벼운 일에 자괴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


사연인즉 

조제한 아버지의 약값 만 삼천 원이 모자라서

그 뭉클한 떨림에 순간 부끄럽고 속상했다

귀가할 차비는 뒤로 하고도

부족한 금액에 심히 고심이 되었다


미리

카드를 챙겨야했음에도 예상외의 상황에

아주 기가 막혔지만

우연히 먼발치에 아름다운 인연이 계시어

수척한 이야기는 소설처럼 조속히 풀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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