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지랄
詩 최 마루
알량한 우위로 부당하게 갑질하는 것들에겐
제 몸무게보다 무거운 갑옷을 턱 입혀놓고
약자에게 가책도 없이 범해버린 악행에 대하여
삼천 배를 진실로 조아리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더구나 갑처럼 군림하려는 각층의 머저리들은
을보다 굴욕적인 병이나 정으로 내리 강등시켜서
비굴함을 조촐하게 맞보게 해야만 합니다
사회 어느 계층에서나 불공정한 갑질은
철없는 청소년의 왕따나 무질서한 행위처럼
약육강식의 틀에서 빗나간 범죄임을 인식시켜서
반드시 헤아릴 수 있도록 고쳐야하겠습니다
불과 일세기전만에도 치욕적인 갑을 관계로
일제치하의 설움을 잊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분명 한민족은 한 가족이니 공분을 쌓을 이유가
어디까지나 전혀 없다는 것이지요
재화가 있다 해서 잘나서 권력이 높다 해서
자칫 호들갑은 떨지 말아야겠습니다
어차피 인간사 아득하고도 제 빠른 백년인 것을
비뚤어진 인성으로 오만하게 지랄 말고
오로지 숙성된 반성의 고운 자세로
이제부터는 단아한 마음을 듬직하게 안고서
역대로 방자한 습성의 갑질만큼은
단호하게 경계해야함이 정히 마땅하겠습니다
* 이 글은 무작정 갑에 대한 질타나 어떠한 부정을 꼬집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내재된 인간본연의 우월성을 과감하게 드러내어
보다 적절하게 조절하여 따스한 사회를 상생으로 이룩하자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단아한 현실을 기대하며 의연하게 창작한 글임을
명기해봅니다
그리고 갑을의 관계없이 화목한 연으로 아름답게 발전되어가는 사회가
더더욱 부강한 나라에 근접하는 것인즉
앞으로 구성원들에게 보다 행복하고 아름답게 화목을 이루어내길 소원하며
진실로 고취하기 위한 작자의 담백한 속마음이기도 합니다
만약 사람들의 가슴 가슴에 이 졸고가 곳곳으로 뭉클해지기 시작할 무렵
차후 세상의 모든 이들이 진정으로 아늑하고도 평온하게만
다복의 이채로운 옷을 단아하게 갈아 입은 후
조금이래도 편안하고 이로운 나날이길 진심으로 또 고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고귀한 신분에 따르는 도덕상의 의무와 책임인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며 비루한 졸고를 휘날려봅니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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