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고독의 눈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4. 18. 14:23

고독의 눈


                    詩 최 마루


세상을 쉼없이 바라만 보아도 좋을

면경같은 눈이 간절하게 필요했어요

애틋한 사랑으로 눈물조차 고여 버린

촉촉한 눈동자가 그렇게도 그리웠어요

 

때론 가슴시린 사연들을 쏟아 부어서

내 따스한 눈썰미로 녹이고 싶었어요


한때 

나를 지겹게도 사모했던 고독들과 함께

고혹한 눈동자를 그윽이 비추어준다면

영원토록 은둔의 설표가 되어서라도

그들에겐 빛나는 눈망울이 되고 싶어요



* 설표(雪豹) : 눈표범을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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