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기
詩 최 마루
온유한 마음에 숱한 혼돈의 괴로움들이
일상의 삶에 피부처럼 달라만 붙습니다
한때는 까닭도 없이 무지하게 가렵다가도
이미 따가움과 성가심의 한계를 넘어서면
심히 아픈 것보다 지나치게 심각한 작용은
차마 형언할 수조차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대부분
인연의 사슬에 얽힌 복잡 미묘한 통증들은
삶의 평행선이 아니라면 잊고만 싶어집니다
대부분 갖은 인연으로 어울려 사는 동안
쉬이 인정으로 설키운 난감한 고통에는
차라리
내 하나 희생함이 때론 마음 편하겠지만
한세상 한갓지게 어울려 조신하게 살자니
그 화려한 부작용이 가만있을 리도 없사와
돛단배 같은 인생들을 기막히게도 찾아서
절박하게만 마구 흔들어버리지요
그럴 때면 어느 경계의 아주 멀리에서
고차원으로 얽혀버린 현란한 사연 속에
그 무심의 돛배를 철없이 뒤흔들어버리던
마냥 골뱅이만 같았던 옹졸한 파도야말로
생애의 요상한 취기에 된통 요동쳐버린
심약한 내 자신이었음을 겨우 알아갑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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