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말존대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4. 18. 15:25

말존대


                                    詩 최 마루


이미 아름다운 사랑을 뛰어넘은 은혜로운 사이에는

겉에서는 아니 들려도 마음으로 느끼는 언어가 있습니다

인생을 어느 정도 덧칠이래도 할 줄 아는 나이라면

그 깊이에 우러나는 양심의 소리가 대낮같이 청명하거든요

때론 향불보다 목탁소리보다 은은하며 우람하지요


어쩌면 사는 게 꼭 죄인 것 같습니다

매순간 죄의 옷을 입었어도 우리는 모르고들 살아갑니다

그 죄값을 다 하려면 이미 육신은 허공으로 사라지고

한 서린 후회만이 빗물 속에 처연히도 울고 있을 뿐입니다

더러 회오리같은 생애의 마지막 숨결처럼 말이지요


다만 

허무의 꽃잎같은 바람들이 불꽃처럼 맹렬하게 나타나서

단 하루만에 뭉클하게 사라지는 연정이라면

그 속까지 문들어진 마음이야 내 어찌 알겠습니까!


그저 순수한 세상의 문답에 오묘한 조화라지만

귀한 말씀 한마디에도 거룩한 계단이 존재하고 계심을

사람의 가슴에는 참으로 뜨거운 강이 깊이 흐르고 있음을

혹여! 

그대들은 소소히래도 아시는지요



* 사람에게는 아늑한 인품과 절제된 언행들이

  후일 그의 고귀한 인성으로 그려지게 마련이지요

  더러 높은 자리 많은 재화 엄청난 학식들이

  어쩌면 귀한 인생에는 한낱 장식에 불과할 때가 있습니다


  삶에 어느 곳에서든 나이를 떠나 마땅한 예우로 상대를 존대하면

  그 아름다운 마음은 곧 자신에게 어김없이 되돌아옵니다

  곧 말대접은 언어유희가 아닌 진정성의 가치로 누구에게나 나를 대하듯

  타인에게 예의를 받들어서 내가 먼저 아낌없이 실현하는 것이지요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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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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