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느낌의 어느 하루
詩 최 마루
인생은 세월의 마디에서 무한의 사랑과 증오와 애증들을
제대로 울퉁불퉁하게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 가르쳐서 깨우쳐야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더러 별에서 온 이와 달에서 온 이와 태양에서 온 이들과 부딪힙니다
교양을 모르는 이들과 인형같은 이들과 무뇌의 이들과 공존도 해갑니다
때로 잔혹한 나이는 앙큼한 구멍으로 밀어 넣고는 눈치도 없으며
양심은 더더욱 녹아버렸고 제 잘못은 천연덕스럽게 아주 잊은 채로
조둥이만 둥둥 떠다니는 불쌍한 영혼들까지 생각없이 일렁이는 세상이
뭐같이 비열해져갑니다
아무리 에베레스트가 높다지만 사람의 존엄만큼 높진 않습니다
인생에도 입구가 있고 출구가 있듯이 근면에 따라 층층이 달라진답니다
간혹 국물짬뽕보다 비빔짬뽕에 부적응이므로 세상을 후루룩 둘러보니
짬뽕같은 사연의 매캐한 내음들이 어느 허접한 중국집의 지붕을
제 매운 입맛대로 과감하게 훌러덩 날려버립니다
이를 먼발치에서 우연히 지켜보든 이들이 장시간 구슬픈 생각의 강으로
쉼없이 잠겨만 가는 어제와 오늘을 문신처럼 상기해가며
간간히 그랬듯이 하염없이 긴 하루를 마냥 켜켜이 세워볼 뿐입니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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