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구의 경계
詩 최 마루
나무젓가락에 화두의 꽃을 피울 즈음
거대한 육체를 쪼개어 젓가락이 되기까지
망연의 시간을 한참이나 그려보다
동안의
숱한 시련과 사연은 매번 침묵이었고
다만 순수한 나무였을 때의 신비로움과
불현듯
다가올 설레임을 회한으로 감지할 때
우아한 별과 달을 만났던 한 세월이
진정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갑니다
개중에 부동처럼 식상했던 추억들조차
비로소 어엿한 젓가락이 되어서야
제 의연한 몫을
족집게마냥 또 명석하게 깨달아갑니다
* 궁구(窮究) : 속속들이 파고들어 깊게 연구함을 뜻함
* 망연(茫然) : 매우 넓고 멀어서 아득함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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