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자웅동체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2. 28. 19:57

자웅동체


                            詩 최 마루


조각 잠이 육체를 파고들 즈음

삶의 멀미에 서늘하게만 체해버렸다


동안 두렁으로 흩뿌려진 시간들이

상쾌한 꽃잎을 틔우며 우아한 길 사이에

핏빛 어리운 기억들로 냉큼 물들이다



* 자웅동체(雌雄同體) : 암수 한 몸으로

                      한 개체에 암수 두 생식 기관을 갖춘 것을 말함

* 두렁 : 논이나 밭의 가장자리로 작게 쌓은 둑이나 언덕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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