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화상
詩 최 마루
이미 고립의 한계를 쉬이 너머
육신의 옷을 벗어가는 이들 곁에서
온밤
잠 못 이루는 이의 깊은 그늘따라
마냥 수척해져만 가는 몰골이야말로
저으기 기원의 향긋한 부적처럼
고대부터 간절하게만 굳어버리다
* 화상(畫像) : 사람의 얼굴을 그림으로 그린 형상을 일컬음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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