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에 빠진 고뇌
詩 최마루
늘 간절한 기도 앞에 소망의 불씨는
화려히 번져가는 화마꽃이 되어가고
그제야 위대한 성자의 찬란한 길 위로
한 방울의 기원이 모여 바다가 되거늘
아아!
무상의 세상으로 한결같이 떠나온즉
가끔 냉혹한 오늘처럼
살과 뼈를 깎아 내어놓은 색채 앞에서
천사의 비밀을 명백히 알아버렸습니다
이제 역사의 거룩한 삼박자에 의하여
금맥같은 경외의 실화는 태동이 되고
궁극의 종교처럼 경건함을 높이 받들면
서서히 고상하게 주눅이 들어만 갑니다
그러기에 열띤 고열속에 피어진 꽃들은
성스러운 그대들의 우아한 생애마다
가장 고결한 교훈들이 되어갑니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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