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꽃 물들 때
詩 최마루
불그스름한 빛이 감돌 때 갈매기떼들이 잦아들면
매번 아름다운 수채화같은 풍광들이 병풍이 되어
황홀한 분홍빛 덮으려 노을공원을 향해 날아가다
그럴 때면
온 감각들이 내 마음처럼 흥분되어버린 색채에게
이채로운 감성으로 이미 벌겋게만 물들어가다
마침
산허리에 걸리운 태양빛 조각에 비친 청둥오리들조차
기울어진 밤을 맞으러가는 한 폭의 그림이 되어가고
일순간
서서히 검붉어지는 어둠의 세상을 호출하여갈 즈음
고독한 연주는 전조처럼 새하얗게만 시작되어지다
* 전조(前兆) : 징조 - 어떤 일이 생길 기미를 나타냄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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