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석양꽃 물들 때

시인 文明 최마루 2016. 9. 26. 03:50

석양꽃 물들 때


                                           詩 최마루


불그스름한 빛이 감돌 때 갈매기떼들이 잦아들면

매번 아름다운 수채화같은 풍광들이 병풍이 되어

황홀한 분홍빛 덮으려 노을공원을 향해 날아가다

그럴 때면

온 감각들이 내 마음처럼 흥분되어버린 색채에게

이채로운 감성으로 이미 벌겋게만 물들어가다


마침 

산허리에 걸리운 태양빛 조각에 비친 청둥오리들조차

기울어진 밤을 맞으러가는 한 폭의 그림이 되어가고

일순간

서서히 검붉어지는 어둠의 세상을 호출하여갈 즈음

고독한 연주는 전조처럼 새하얗게만 시작되어지다



* 전조(前兆) : 징조 - 어떤 일이 생길 기미를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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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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