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정
詩 최마루
속상했던 아쉬움을 밀쳐보니
나는 이미 하나의 공존이 되어
온 세상을 알찬 채움으로 받들고
간혹 교분이 나빴던 사색 속으로
발작의 심장을 거하게 침몰시켰다
언제든 뜨겁도록 침울한 해는
서산에서 음유의 노래를 부르고
꿈꾸는 소년들의 거치른 밤마다
애증에 휩싸여버린 하얀 옷을
난생 처음 싱그러이 벗는다
* 몽정(夢精) :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성적인 쾌감을 얻으면서
정액을 방출함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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