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
詩최마루
오늘따라 낯설은 태양을 숭배하다가 그 마음이 매우 피곤하군요
도심의 화려한 생활도 싫고 그저 자연의 동굴안에서 곰처럼 웅크리고 싶습니다
야생의 꽃밭에 잡초라도 좋이 되어 소나무 밤나무에 늘어지게 앉아서
산새와 합창도 하고 싶네요
더구나 신선한 구름이 태워준다면 백두산까지 냉큼 달리어
천지에서 향기로운 차나 한잔했으면 합니다
계절마다 이런 날이 갑자기 한 번씩 찾아와서 난감하기 그지 없어요
오늘은 화창한 날이라 산듯한 오후의 공기에 흠뻑 취해 꿀잠을 청합니다
허나! 잠시 스치는 생각하나 있으니 눈으로 보이지 않는 이치는 마음으로 보는 법
살다보니 아니 산다는 게 어떨땐 묘한 의미를 추측하게 합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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