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실
詩최마루
경북 청도마을 감나무에
모던한 주홍색의 샹들리에가
대낮을 활활 밝히고 있습니다
바구니같은 이색적인 산야에
감들은 노곤하게들 졸고 있네요
작대기로 살살 건드려보니
감나무가 화들짝 놀라버립니다
그리곤
온몸이 경직되더니
전구알마냥 힘을 주다가
금새 반시가 되더이다
농익은 세월조차 감나라에서는
서서히 붉은 홍시가 되어갑니다
* 아래 감나무와 함께 추억의 사진 몇 장을 추가합니다
선명한 주홍빛 감나무아래 열 살 전후의 귀여운 자매는 토어로 재잘거리고
세 살배기 쬐그만 녀석은 홍시로 입술을 적시곤 해맑게 입술을 빨고 있습니다
그리곤
이빨빠진 웃음을 배시시 뿌려주더니 떨어진 홍시에 털썩 주저앉아
청도마을을 놀래킵니다
오늘은 즐거운 낭만이 물살처럼 넘쳐나서 감들 나라에도 야단이났습니다
더구나
김아래 시인과의 살뜰한 추억을 함께 그리며 청도마을에 한적한 풍경이 되어봅니다
오늘 감을 처음으로 따봅니다
올려다보니 목은 아프지만 실한 녀석들이 매우 귀엽습니다
감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영차영차
유쾌한 시간이지만 감값이 너무 내려 안타깝습니다
아주 유익한 시간입니다
김 아래아 시인 손에 감이 도토리만합니다
열심히 작업하다보니 아래아 시인의 안경알이 타버렸습니다
컴컴할 텐데 잘 따내요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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