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쉼터
詩 최 마루
세월은 금빛처럼 흐르고
지독하게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이 하얀 밀가루처럼 퍼집니다
수세월 동안 그 사람의 호흡으로 안착하여 살아왔건만
쉼 없는 생의 굴절에서
마지막의 귀한 행인 것만 같아 이제는 사뭇 걱정이 됩니다
늘은 사랑하지 마세요
무시로 사랑은 잔고통의 시작임과 애련통의 거대한 서막입니다
경험상 걸맞는 후회는 없습니다만
너무나 아파했던 그 바늘같은 시간들에게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한낱 밍밍한 구름같은 것이기도 했구요
지우개처럼 지워버리지도 못하니 그야 어쩌겠습니까!
먼데서 무심코 찾아온 무지개 빛깔의 먼지처럼
어느 날 문득 내 소담한 어깨위로 살포시 앉아버린걸요
* 어느 날 문득 찾아와 버린 애절한 사랑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사랑의 씨앗들이 애련한 가슴 한 귀퉁이에서
늘씬한 버드나무처럼 소중히 자라고 있지요
아마도
숙성된 생애에 참으로 기이한 체험속에 묵중한 아픔으로 더한
보다 애절한 아쉬움이겠습니다
- <최마루 시인의 사랑의 여로중에> -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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