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세월에 영전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3. 17. 16:30

세월에 영전


                                    詩 최 마루


대략의 사람들은 지난 세월들을 원망하더군요

저 역시 안타깝지만 세월들은 고장이란 게 없나 봐요

그러나 

애증을 채우려면 과감히 버려야 하듯 우리에겐 망각이 있더라구요

사람마다 사는 게 색상은 다르지만

결국은 공허 속에 낭만이 아니면 퇴색된 기억뿐이더라구요

양면성 같은 거 말이지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한창 심심할 때 누군가 벗이 되어 준다면 반가운 것처럼

그동안 낮에는 태양이 있었고 밤이면 별과 달이 있었고

계절마다 눈동자에 수려한 자연의 색채를 매번 보아왔었잖아요

뭐! 별거 있었던가요

대충 여유롭게 그러면 되었지요


여태 

자신도 잊어버리고 살다가 왜 세월만 나무랬던가를 가만 생각해보세요

아마도 지금쯤이면 야릇하면서도 묘한 기분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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