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이
詩 최 마루
어금니가 빠져도 바로 재생되는 이
심장이 두개여서 하나가 쉬어도 괜찮은 이
동물보다 감각이 더욱 뛰어난 이
오감이 아니라 십감 이상을 지닌 이
도마뱀의 꼬리처럼 잘리어도 서서히 자라는 이
유체이탈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이
저승의 세계를 옆집 보듯이 하는 이
학업이나 돈 버는 것이 제일 쉽다는 이
간이 없는 이
사위보다 나이 어린 장인 장모인 이
양심이 아예 없는 이
무뇌인 이
산 너머가 보이는 이
부모보다 나이가 많은 이
우주 밖을 펄스의 속도로 오가는 이
부모 없이 태어난 이
내장기관이 거의 없이도 살아있는 이
물속에서만 숨도 쉬지 않고 생활하는 이
평생 잠을 모르는 이
소 한 마리 정도는 가볍게 먹는다는 이
수년간 아무것을 아니 먹어도 살 수 있는 이
영하50도 이하에서 발가벗고 사는 이
번개정도는 안마처럼 즐기는 이
에베레스트 정상을 십 여분 만에 오를 수 있는 이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 이
명치에 총을 맞아도 무탈하게 살아가는 이
이성을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이
우주 너머의 모든 소리가 들리는 이
심해나 깊은 지하등 우주의 내음조차 감지할 수 있는 이
아무것이나 먹어도 절대로 탈이 나지 않는 이
온갖 차원의 세상을 다 읽고 볼 수 있는 이
지구상의 모든 언어를 모두 통역할 수 있는 이
꽃을 아주 싫어하는 이
저승의 시스템을 모두 알고 있는 이
몸 안에 혈액이나 기타 액이 전혀 없는 이
세상의 모든 병을 앓고 있는 이
날개가 있든 없든 새처럼 날 수 있는 이
웬만한 고래나 코끼리 보다 몸무게가 많은 이
하루 24시간에 24끼를 먹는 이
결혼 후 죽을 때까지 매년마다 아이를 낳은 이
용암에 들어가서 목욕하는 이
일 년 동안 대소변을 한 번도 안본 이
일 년 동안 한모금의 물조차 마시지 않은 이
세상의 모든 신과 자유자재로 대화 할 수 있는 이
구름을 양탄자 삼아 탈 수 있는 이
성(性)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이
일 톤의 트럭정도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드는 이
수시로 몸과 혼을 분리할 수 있는 이
현존 인물 중에 최소한 삼백 살 이상인 이
모래 자갈을 주식으로 쇳덩어리를 간식으로 하는 이
태양을 하루 내내 쳐다보아도 아무 이상 없는 이
세상의 오만 죄를 짓고도 감옥에 가지 않는 이
세계를 무료로 아무 곳이나 여행하는 이
태어나서 한 번도 꿈을 꾸지 않은 이
세상의 모든 동식물과 대화가 가능한 이
생각만으로 모든 이치를 마음대로 형용할 수 있는 이
평생을 똑같은 옷을 입고 사는 이
창작만 하고도 너무나 행복한 이들이 있으니
살아생전 흡족하게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삶이 창작이고 창작이 인생인 작가의 세상에서
위의 모든 사항에 아니 그 이상의 모든 것들에
모조리 적용이 된다면 볼만한 작품이 생성되겠지요
아마도 그들에겐
천상에서 내린 최상의 천복이고 만복이겠습니다
* 세상의 상상력은 별보다 많고 바다보다 넓으며 우주보다 광활합니다
행복이 어디 멀리 있겠습니까!
바로 자신의 머리 안에서 매일마다 꽃잎처럼 자라고 있답니다
모두에게 좋은 생각이 긍정적인 삶의 근원이고 희망의 힘이랍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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