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신비한 이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2. 27. 01:38

신비한 이


                          詩 최 마루


어금니가 빠져도 바로 재생되는 이

심장이 두개여서 하나가 쉬어도 괜찮은 이

동물보다 감각이 더욱 뛰어난 이

오감이 아니라 십감 이상을 지닌 이

도마뱀의 꼬리처럼 잘리어도 서서히 자라는 이

유체이탈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이

저승의 세계를 옆집 보듯이 하는 이

학업이나 돈 버는 것이 제일 쉽다는 이

간이 없는 이

사위보다 나이 어린 장인 장모인 이

양심이 아예 없는 이

무뇌인 이

산 너머가 보이는 이

부모보다 나이가 많은 이

우주 밖을 펄스의 속도로 오가는 이

부모 없이 태어난 이

내장기관이 거의 없이도 살아있는 이

물속에서만 숨도 쉬지 않고 생활하는 이

평생 잠을 모르는 이

소 한 마리 정도는 가볍게 먹는다는 이

수년간 아무것을 아니 먹어도 살 수 있는 이

영하50도 이하에서 발가벗고 사는 이

번개정도는 안마처럼 즐기는 이

에베레스트 정상을 십 여분 만에 오를 수 있는 이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 이

명치에 총을 맞아도 무탈하게 살아가는 이

이성을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이

우주 너머의 모든 소리가 들리는 이

심해나 깊은 지하등 우주의 내음조차 감지할 수 있는 이

아무것이나 먹어도 절대로 탈이 나지 않는 이

온갖 차원의 세상을 다 읽고 볼 수 있는 이

지구상의 모든 언어를 모두 통역할 수 있는 이

꽃을 아주 싫어하는 이

저승의 시스템을 모두 알고 있는 이

몸 안에 혈액이나 기타 액이 전혀 없는 이

세상의 모든 병을 앓고 있는 이

날개가 있든 없든 새처럼 날 수 있는 이

웬만한 고래나 코끼리 보다 몸무게가 많은 이

하루 24시간에 24끼를 먹는 이

결혼 후 죽을 때까지 매년마다 아이를 낳은 이

용암에 들어가서 목욕하는 이

일 년 동안 대소변을 한 번도 안본 이

일 년 동안 한모금의 물조차 마시지 않은 이

세상의 모든 신과 자유자재로 대화 할 수 있는 이

구름을 양탄자 삼아 탈 수 있는 이

성(性)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이

일 톤의 트럭정도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드는 이

수시로 몸과 혼을 분리할 수 있는 이

현존 인물 중에 최소한 삼백 살 이상인 이

모래 자갈을 주식으로 쇳덩어리를 간식으로 하는 이

태양을 하루 내내 쳐다보아도 아무 이상 없는 이

세상의 오만 죄를 짓고도 감옥에 가지 않는 이

세계를 무료로 아무 곳이나 여행하는 이

태어나서 한 번도 꿈을 꾸지 않은 이

세상의 모든 동식물과 대화가 가능한 이

생각만으로 모든 이치를 마음대로 형용할 수 있는 이

평생을 똑같은 옷을 입고 사는 이



창작만 하고도 너무나 행복한 이들이 있으니

살아생전 흡족하게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삶이 창작이고 창작이 인생인 작가의 세상에서

위의 모든 사항에 아니 그 이상의 모든 것들에

모조리 적용이 된다면 볼만한 작품이 생성되겠지요


아마도 그들에겐

천상에서 내린 최상의 천복이고 만복이겠습니다



* 세상의 상상력은 별보다 많고 바다보다 넓으며 우주보다 광활합니다

   행복이 어디 멀리 있겠습니까!

   바로 자신의 머리 안에서 매일마다 꽃잎처럼 자라고 있답니다

   모두에게 좋은 생각이 긍정적인 삶의 근원이고 희망의 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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