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어리둥절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 14. 23:38

어리둥절


                     詩 최 마루


오로지 하늘과 땅 사이에서

매일같이 마음의 밭을 경작합니다

새도 날으고 구름도 쉬었다가

비도 나리고 천둥도 야단들입니다

나뭇가지에 하늘의 계단이 내렸습니다


이제는

내게서 나조차 전혀 없는 세상이라면

온기의 감각마저 늙어버리겠지요

어쩌면

달력도 없는 마법같은 세상에서

술에 쉬이 취한 이처럼

아주 허접하게 살아왔는지도

또 모를 일입니다


이럴 때는

꼭 달빛을 끌어안고 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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