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둥절
詩 최 마루
오로지 하늘과 땅 사이에서
매일같이 마음의 밭을 경작합니다
새도 날으고 구름도 쉬었다가
비도 나리고 천둥도 야단들입니다
나뭇가지에 하늘의 계단이 내렸습니다
이제는
내게서 나조차 전혀 없는 세상이라면
온기의 감각마저 늙어버리겠지요
어쩌면
달력도 없는 마법같은 세상에서
술에 쉬이 취한 이처럼
아주 허접하게 살아왔는지도
또 모를 일입니다
이럴 때는
꼭 달빛을 끌어안고 울고 싶어요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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