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날마다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 28. 15:47

날마다


                     詩 최 마루


밤새 

폭풍우가 미친 듯이 찾아왔어도

일어나면 반드시 해가 떠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침은 절대로 오해하지 않습니다


우연이라도 찡한 감동이 몰려오면

내 우아하게 들뜬 모시의 영혼들은

보옥같은 하늘에서 동그랗게 떨어져

유쾌한 오늘을 수려하게 마주합니다


그새 천하의 고혹적인 풍운마저

내 가슴 한쪽의 쾡한 조각을 베어서

흥겨운 행복을 단아히 안고는

온 하루를 데굴데굴 굴려서만 갑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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