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구름
詩 최 마루
기괴한 나무사이에 독특한 절벽과 장엄한 산세를
한껏 펼치었더니 구름 한 점 잠시나마 졸고가다
아래로 풍성한 논과 밭으로 숙연한 달빛이 어리고
속살같이 부드러운 눈발은 절경의 무인도를 안고서
평온한 강물의 미소에 담대한 파도의 화답으로
역대로 쉬지도 않고서 신이하게만 울렁이다
때론 만상의 도형을 품어서 구름위에 기도하는
상량의 바위를 넋 놓고 보노라면 숭엄한 계곡마다
대침묵이 존재하는 사막과 대양을 흠모해본다
곧
외로운 이들의 고향 등대는 호흡하는 활화산처럼
영원토록 앙증맞은 애기섬 주위로 동양화를 심다
지구를 돌아 악어같은 산자락에 기이한 해골암석과
사자 모양의 웅장한 기암괴석이 고대의 역사를 품다
이어
발레하는 나뭇가지는 위태로운 절벽에 핀 꽃처럼
형상의 토굴아래 진지하게 생각하는 바다가 되어
안개 속에 말 타는 괴기한 동굴의 형상을 갖추다
감히
수염이 대단한 뿌리위로 보석보다 값진 운석들이
마침내 경건한 마음의 그릇으로 풍성하니 담겨서
거한 환상으로 대자연의 숙취에 행복하게 취하다
차마 세 번째 행성의 모듬으로 소개하자면
위대한 지상에서 바다로 이 모두를 통틀어서
지금의 이대로만 영원토록 밑바탕이 되어다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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