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민첩한 질투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3. 26. 01:20

민첩한 질투


               詩 최 마루


맹랑한 알람시계는 괴이하게도

꼭 달콤한 절정의 꿈나라에서만

눈치도 없이 뒤흔들어 깨운다


마치 머리통이 쭈뼛이 서다가

한꺼번에 체념으로 포기하고는

곤혹스러운 아침을 맞이할 때

떨떠름한 역정의 기분이야말로

찢어진 우산을 빌리는 것만 같다


종일토록 빛바랜 은빛 추억을

뾰로통하게 상기하는 것처럼

매번 이런 일이 왜 생기는 걸까!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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