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시무룩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3. 26. 02:02

시무룩


                            詩 최 마루


종일토록 비가 처량히도 내리는데

한 쌍의 참새는 둥지조차 없나보다


어느 집

벽체의 전선에서 가늘게 떨고 있는 모양이

외로움을 평생 등에 업은 불쌍한 고아만 같다

저녁이면 어디로 갈까!

부실하더라도 식사나 제대로 먹을까!


애처로운 저 모양이 언젠가 우울하게만 살던

시절의 나와 같아서 왠지 마음이 알싸해진다


사는 게 정녕 뭣이라고 지나친 운명마저

저들에게 애틋한 시련을 주었을까!


참으로 묘한 처사임에 난감할 뿐이다

오늘따라 

참새들도 생각이 많은지 그저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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