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詩 최 마루
인생사 광대한 자본의 힘에 눌리어
애쓰며 살아가는 여긴들 마땅치가 않으오
그저 우아한 감성으론 풍부한 인맥이며
재화 특성의 통뼈를 늘상 업고 다녀야만하오
아무리 똥자루같은 품성이 지린 막된장이래도
두꺼운 지갑만이 그들의 고상한 인격이 되고
큰집 큰차의 외형들이 볼썽사나워도
무조건 크다면 자신의 존재조차 혼동해버리오
허나
멀쩡하게 생겨도 작금의 처지가 남다르면
유무형으로 황금의 시간을 내주어야 하오이다
설령 몸이 상할지라도 갑을이 뒤바뀌면
척박한 곳이라도 로봇처럼 알아서 기어야하오
한결같이 낡은 통장에 숫자가 늘어나면
그것만이
일생에 행복이라고 착각하며 사는 인생들
죽을 때까지
악착같이 모아도 늘상 부족하다니
참으로 난감하고도 막연만 할 뿐이라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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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e33281004@nate.com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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