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복날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7. 20. 15:01

복날


                               詩 최 마루


기어이 닭같은 가금류가

무참히 참수되는 날입니다

사람들이 만든 기묘한 기념일이지요


거시적으로 보양이란 허접한 미명아래

한약재 탕이나 백숙 구이 등으로

이기적인 인간들의 입맛을 맞추어줍니다


이런 날은 오로지 담백한 맛들로

영양적인 측면에는 흡족할지 몰라도

늘 과도하게 지쳐버린

또 다른 이기의 마음은 어떻게 할는지

마냥 궁금해집니다


하온즉 육체가 대범하게 건강하다면

정신력은 더더욱 강건해야겠습니다


이승에 온전히 살아있을 동안에는

영육이야말로 공존에 빛날 대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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