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사모
詩 최 마루
그리움의 긴긴 그림자가
이미 잔인한 상처가 되어서
온통 늙어버린 세월만큼
가슴에는 뼈가 되어갑니다
이제 극한 이별의 상황을
보다 아름답게 재현하기에는
그새 백발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오나
어느 죽음의 문턱에까지
귀하게 허락이 되온다면
딱 한번 단 삼분만이래도
꼭 생전에 간곡히 뵈었으면
진정 여한이 없겠습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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