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지독한 사모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7. 20. 16:22

지독한 사모


                  詩 최 마루


그리움의 긴긴 그림자가

이미 잔인한 상처가 되어서

온통 늙어버린 세월만큼

가슴에는 뼈가 되어갑니다


이제 극한 이별의 상황을

보다 아름답게 재현하기에는

그새 백발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오나

어느 죽음의 문턱에까지

귀하게 허락이 되온다면

딱 한번 단 삼분만이래도

꼭 생전에 간곡히 뵈었으면

진정 여한이 없겠습니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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