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분홍 글씨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9. 28. 19:11

분홍 글씨


               詩 최 마루


한손에 구름을 들었더니

발자국마다 맺힌 눈물들을

찬찬히 이해하기 시작했다


부모조차 나를 버렸던 그날

하늘과 땅도 심히 울고 있었다

험난한 세상이 모질게 찾아와도

곤경은 오직 내 사정일 뿐이었다

세월마저 굴욕도 보여주었다

결벽증의 껍질이 나를 몰아쳤다


날마다 눈부신 태양아래

체념은 물방울마냥 녹아내렸다

더러 채움이 없어지는 공간에서

오로지 부질없는 생각들만이

이 외로운 분홍빛 저녁마다

하염없이 저물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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