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詩 최 마루
이따금 몽롱하고도 야릇하니 이상만하다
죽도록 뛰고 달렸더니 밤마다 졸도하고는
하얀 아침마다 메뚜기처럼 뛰어다녀도
늘 베짱이처럼 살아야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실황조사는 언제나 예민했다
불면증이 엄습해오면 늘 가득 찬 한숨들은
가슴의 동굴 속에 회오리가 되어 사라졌다
더러 고뇌는 부가세처럼 불쑥 쌓이어 오르고
샛파란 바람조차 억센 휘파람이 되어갔다
청명한 가을마다 고추가 농염하게 익더니
악착같이 제 닮은 씨앗을 터뜨려 놓는다
역대로 문어발 같던 장엄한 모래성마저
고혹한 역사의 허락도 없이 허물어져간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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