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현실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9. 28. 19:31

현실


                              詩 최 마루


이따금 몽롱하고도 야릇하니 이상만하다


죽도록 뛰고 달렸더니 밤마다 졸도하고는

하얀 아침마다 메뚜기처럼 뛰어다녀도

늘 베짱이처럼 살아야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실황조사는 언제나 예민했다

불면증이 엄습해오면 늘 가득 찬 한숨들은

가슴의 동굴 속에 회오리가 되어 사라졌다

더러 고뇌는 부가세처럼 불쑥 쌓이어 오르고

샛파란 바람조차 억센 휘파람이 되어갔다


청명한 가을마다 고추가 농염하게 익더니

악착같이 제 닮은 씨앗을 터뜨려 놓는다

역대로 문어발 같던 장엄한 모래성마저

고혹한 역사의 허락도 없이 허물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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