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벌레가 조각한 잎새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0. 26. 15:48

벌레가 조각한 잎새


                            詩 최 마루


벌레가 세세히 조각해버린 이파리는

세상의 어느 애정 표현보다 남달라서

손가락 액자 속에 그리움들로 걸쳐놓고

꽃그늘에 비친 그림자 한 폭을 보듬으니

가파른 고개를 너머 가는 노파처럼

희뿌연 생각들이 한낱 세월처럼 자라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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