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망상의 섬

시인 文明 최마루 2014. 11. 23. 00:21

망상의 섬


                    詩 최 마루


간간이 강력한 호기심에 매료되어

충격으로 부서져 버린 불운의 전조를

열망의 회복으로 성심껏 보존하였기에

거역을 모르는 여정을 사모하게 되었다


졸리는 날마다 삶의 짐을 나를 때에

허망한 당부는 물거품과 같은 것이거늘

인생의 업적을 다망하게 소개하자면

혼의 영역에까지 미지의 힘을 갈구했었다


언제나 진지한 경청은 기도문이었고

유익한 기대감에 살풋한 통증을 호소했다

한때 만개한 생애는 창백해져가고

사뭇 징그러운 욕망의 대가리가

밤낮으로 몰두의 끝으로 내달려갔다


마지막 시대에 어둠속의 정적은

첨탑에 걸린 흥건한 소원들을 몰아내었고

흉측스럽게 웅얼거리는 괴물 하나가

제 혼자서 이 밤을 함께 창조해간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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