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기
詩 최 마루
청량함이 풍부한 물줄기에 가부좌를 올려놓고
당귀 곤드레 곰취에 쌈을 띄워 하루를 먹는다면
그 또한 선인의 흉내를 내며 살맛나지 않겠는가!
세상을 한참 돌아서 가만 보아하니
빨리 지고 빨리 뜨는 해의 속삭임은 있었어도
깊은 산속에는 정녕 메아리가 없었네
어쩌다가 저녁이면 편히 누울 곳을 찾아
간이 움막을 지어놓고 속세에서 지고 온 짐들에게
잠시 잊고 있었던 적합한 치유를 찾아보아야겠지
다만
한동안이래도 한 끼만큼 익살스럽게만 살고 싶으이!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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