휑하니
詩 최 마루
무언가 어수선한 듯
이미
의식의 계절이 아득히 떠나면
온 만물에 이른 일체의 곡절마다
정리정돈조차 무시당한 듯
휑뎅그렁한 바람이 부나!
흥건한 먼지가 휘날리나!
어쩌다
기묘한 세상의 보잘것없는 풍문들이
갖가지
오묘한 조화를 저리도 부리다
* 곡절(曲折) : 순조롭지 않게 얽힌 이런저런 복잡한 사정이나 까닭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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