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휑하니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4. 18. 14:57

휑하니


                  詩 최 마루


무언가 어수선한 듯

이미 

의식의 계절이 아득히 떠나면

온 만물에 이른 일체의 곡절마다

정리정돈조차 무시당한 듯


휑뎅그렁한 바람이 부나!

흥건한 먼지가 휘날리나!


어쩌다

기묘한 세상의 보잘것없는 풍문들이

갖가지 

오묘한 조화를 저리도 부리다



* 곡절(曲折) : 순조롭지 않게 얽힌 이런저런 복잡한 사정이나 까닭을 말함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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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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