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 찾아 삼만리
詩 최 마루
구석진 곳에 대개 허름한 맛 집이라면
진정한 비밀이 괴여있는 풍미로운 곳
초식부터 후식까지 오지게 밀어 넣고는
모두들 배를 움켜쥐고 기어서 나가는 곳
깊은 맛 화끈한 맛 독창적인 맛깔까지
오로지 맛의 끝자락에 먹고 또 먹히다가
누군가 죽어나도 아주 모를 그런 맛 집
속담에 아무리 시장기가 반찬이래지만
어머니의 독특한 손맛처럼 감칠맛이 참한
그런 고유한 맛 집은 언제나 고결하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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