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거리는 세월
詩 최 마루
아무리 빼꼼히 건네 보아도
평온의 세월은 끄덕도 없는데
내안의 소릇한 나는
점차 이기적으로 굽어만 져가네
하늘이나 땅이나 바다에서나
비에 젖은 사연들을 녹여낼 즈음
이내 함초롬하게 여윈 세상은
이미 홍조를 띈 세월 속으로
무형을 업은 채 내달려 가버렸네
어느덧 찬란한 쌍무지개보다
아름다운 천혜의 꽃나비를
현실만큼 풍성하게만 닮아가네
* 함초롬 : 젖거나 서려 있는 모습이 가지런하고 차분하다는 뜻
* 천혜(天惠) : 하늘이 베푼 은혜를 뜻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시인 최마루의 분홍빛 문학정원에서
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최마루 시인의 단아한 음률들과 함께 어울리어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 마음껏 열어주세요.
'나의 환타지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학의 가치 (0) | 2015.06.20 |
---|---|
망연의 계곡에서 (1) | 2015.06.20 |
아스름 (0) | 2015.06.20 |
맛 집 찾아 삼만리 (0) | 2015.06.20 |
산 너머 어느 나라 (0) | 2015.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