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침묵
詩 최 마루
수족관의 물고기는 초상권도 없습니다
한낱 인간들이 만든 법령에는 관심조차 없는 게지요
더러
한 켠의 물빛에 서있는 이들에게조차 아랑곳없이
제 아가미와 지느러미와 더듬이로 본능의 놀이에만
마냥은 억세게 분주할 뿐입니다
그러다가 운이 좋게 털썩 붙잡히면
제 속살 더러 내어도 전혀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동안
왜 살았냐고 묻는 까닭에 존재감조차 없었으니까요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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