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한 그릇 소주 세병
詩 최 마루
무언가 넉넉하게 닮지 않았어도
온 자유를 갈망하는 나에겐
참 잘도 어울린다
애잔한
삶의 가락 하나 푸근히 끌어안아서
후련하게 미끈하게 낼름 건져먹고는
분홍빛 시름 두 모금 아늑히 마시고
아아!
인생의 비탄 한줄기 또 건져먹고
기쁨 세 모금으로 홀짝일 때
금빛 자정은 어영부영 별꽃 속으로
색색들이 새뜻한 정원이 되어간다
* 새뜻하다 : 새롭고 산뜻하다는 뜻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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