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심
詩 최 마루
단색의 그림자에는 뼈가 없는 것일까!
단지 무늬도 감성도 향긋한 그 무엇도
담백한 향기로움마저 검은 정적만으로
하얀 날 하얀 밤에 나릇이 베어 물고는
물상의 고독마냥 세상을 농락하였기로
항상
후진의 결례를 무릅쓴 채 망각을 잊었으니
영원히 잘도 살아가는 법을 농익히다가
항상 바라보아도 늘상 궁금한 건
그림자는 물렁뼈가 있을 것만 같은
외설적인 느낌이 온 침묵에서 가까워지다
* 담심(潭心) : 깊은 못의 중심이나 바닥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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