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의향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11. 8. 16:30

의향


                          詩 최 마루


분주했던 반백년의 푸닥거리가

우습다 못해 가소롭기까지 한즉

어느새

살갑지 않는 세상이 도래되어 버린 지

어언 오래인 듯


하냥

얽히고 설킨 회오리에 홀로만 앓고 말듯

나 이외 타인들은 전혀 모르게

족히 알게도 하고 싶진 않았으니

주절주절 흩뿌리는 사설에 누군들 편하겠어요


더러 세상 인심마저 아무리 야박하다지만

그 어떠한 질타에 한껏 내몰린 채로

뜻하지 않게 험악한 위기에 처할지라도

내 홀라당 타버린 쾡한 속인들

거의 알아주지 않아도 원망은 아니할랍니다


어쩌다 가긍할 희원의 세상에서

의도적인 흥밋거리는 더더욱 아니오며

조용하게 청산하고픈 긍정의 관계인즉

제발 오묘한 관심도 이젠 말아주셔요


그저 제 홀로 차근차근 삭이다가

바람 불면 훌쩍 먼지처럼 떠나려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피를 잡질 못한 불청객의 눈길이

마냥 지독하게 원망스러울 뿐이랍니다


내 이 세상으로 차마 이런 저런 거 보려구

가쁘게 방문한 건 진정 아니었음을

세상 밖을 향해 새삼 넋두리마냥 고지해봅니다



* 하냥 : 늘 (계속하여 언제나)의 전북 충청 평북의 방언


< * 고독한 그림자에 떠도는 시인 최마루의 시나위 중에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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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채로운 나날처럼 여러분에게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최마루 시인의 단아한 음률들과 함께 어울리어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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