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이
詩 최 마루
새벽 늦도록 뒤척이다가
머리를 부여잡고 억지로 자려했지만
도저히 잠을 청하지 못하여
과감하게 벌떡 일어나버렸습니다
당장 내일의 태양은 어떻게 뜨려는지
비는 어디에서 어떻게 나릴 런지
더구나
세상을 엄습해오는 모든 기우를 만난 후
마음속엔 기이한 심경들이 출렁이더니
고요한 침실에 난리가 났습니다
하기야 이미 먼데서는
시대에 비친 하얀 독담의 그림자에
이젠
서서히 할 말도 없어져 갈 뿐입니다
* 독담(獨擔) : 독담당 - 혼자서 담당함을 일컬음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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