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미
詩 최 마루
때론 쓰레기 향기도 맡을만하지만
그 불쾌한 향내의 공유를
어느 누구도 좋아하질 않습니다
그럼에도
온갖 잡벌레가 달려드는 건 속성일 뿐
그들의 속된 본능까진 부럽지도 않거니와
도덕이 부패한 타락의 세상사에
외설스러운 추잡함도 노닥거리고 있으니
경멸적인 오물속에 앙금처럼 괴여있을
그 상서러움의 공간은 진정 어디던가요
어쩌면
나약한 의식 속에 난잡한 본성들을
곤히 숨긴 채로 숙면하고 있음을
차분하게 감지해야할 것입니다
이후 버릴 것과 태울 것을 선별하여
비로소 만족함을 채울 그날이면
삶의 안온한 질감은
늘 복수형에 가차울 것만 같습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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