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음영
詩 최 마루
어느 사이
세기의 봄마다 고대의 습한 향기가
아지랑이마냥 스물스물 피어오르는데
웅장했던 공룡의 발자국에
전설같은 시조새 한 마리가
환란의 경계에서 장구하게 졸다
문득
눈으로 읽어가던 애틋한 사랑들이
오늘의 흔적을 차분하게 지워가다
* 음영(陰影) : 그늘 - 색조나 느낌 등의 미묘한 차이에 의하여
심히 드러나는 깊이와 정취를 일컬음
* 환란(患亂) : 근심과 재앙을 통틀어 이름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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