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견식을 벗은 후

시인 文明 최마루 2015. 12. 27. 14:00

견식을 벗은 후


                     詩 최 마루


순환의 세상에 오로지 기략적인 창조를

항상 습관적으로 추구하는 사람은

여느 동물들을 가차없이 실험하지만

그들과 더불어 수많은 이는

자신의 고뇌로 심히 시험을 당합니다

심지어 

동물들을 살육해서 요리까지 연구해대며

제 입맛들만 감질나게 챙기지요


일방적으로 이러한 이타적인 착취에서

오래전부터 묘한 윤리의 문제에 당착되어

여느 시간마다 무수히 괴로웠습니다

분명 소름 돋는 사실이지만

불과 얼마 전 유럽에서

나치는 인간을 대상으로 삼았지요


만약 

인간들보다 더욱 지능적이고 강한 종들이

우릴 생닭처럼 벗겨놓고 입맛을 느낀다면

과연 

그 공포와 황당함은 무엇이 되는 것일까요!


모든 

생명과의 교감이 영적으로 관통한다면

대부분의 영민한 사색들이

고차원적으로 심히 분주해지겠지요



* 견식(見識) : 견문과 학식을 일컬음

* 기략(機略) : 상황에 알맞게 문제를 잘 찾아내고 그 해결책을

               재치 있게 처리할 수 있는 슬기나 지혜를 뜻함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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