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꽃
詩 최 마루
희미함이 서리운 이제야
정갈한 입정에 들어가는 시간
무생의 지팡이에 피어진 꽃
드디어 허망한 사유로 인해
숲속에 정령의 멱살을 잡고는
산야에 얽힌 유년의 세월을
꿈처럼 아득히 기억해본다
* 입정(入靜) : 방에 가만히 아무 생각도 근심도 없는 경지에 듬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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