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색
詩 최 마루
높은 산 아래 고요의 바다가
다채로운 운무로 잠시 거닐어갑니다
한창
멀리에는 개미같은 집들이 즐비하고
나! 저토록이나 촘촘한 세상에서
동안 맹점처럼 살아왔던 날들이
그저 신기만 해집니다
어느 결에 머언 먼 산자락까지
담담하게도 제자리를 떠나질 않았지만
산 너머 산 너머엔 희멀건 산이기에
재 너머로만 향하는 유일한 계절을
금세 아늑해져가는 추억 안으로
내심 가쁘게만 담아봅니다
* 추색(秋色) : 가을철을 느끼게 하는 경치나 분위기를 뜻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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